크라비에서의 하루 하루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만약 누군가가 제게 네가 생각하는 행복은 뭐니라고 묻는다면 크라비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리며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을만큼요. 그만큼 행복했던 순간들이기에 이때 찍었던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되네요.
크라비에서의 시간들 중 두짓타니 크라비 호텔에서 보냈던 시간은 아무래도 크라비와의 작별인사를 해야했기에 행복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답니다. 방콕행 비행기를 미리 예매해놓지 않았더라면 아마 크라비에서 1달은 더 머물지 않았을까 싶어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두짓타니 크라비 호텔에서 머무르는 동안 저는 호텔 밖에 단 한번도 나가지 않았는데요. 호텔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게 해결됐거든요.
앞선 포스팅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두짓타니 크라비 호텔의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 덕분에 아름다운 클롱무앙비치를 바라보며 아쿠아보드 요가 수업도 듣고,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싱잉볼 명상 수업에 지루할 틈이 전혀 없던 태국어 수업 등 정말 시간을 알차게 보냈답니다.
또한 굳이 맛집을 찾지 않더라도 두짓타니 크라비 호텔 내에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이 준비되어있기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요.
크라비에 머무르는 동안 로컬맛집을 꽤나 찾아다녔는데요. 물론 맛은 대부분 좋았지만 위생적으로 괜찮을지 여부가 항상 마음에 걸렸답니다. 여행할 때 특히나 스노쿨링하러 바다에 나와서 갑자기 설사병이 도지면 정말 난감하잖아요. 아무래도 호텔 밖에선 화장실 가는 것도 불편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호텔 내 레스토랑은 언제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좋죠.
이 날은 수영장에서 아쿠아보드 요가 수업을 들은 후 클롱무앙 비치를 산책하다 출출해져 수영장 바로 옆에 위치해있던 코코비다 바에 들렸는데요. 수영하고 먹기 좋을 간단한 음식들이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피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조식을 워낙 많이 먹었던 터라 가볍게 스프링롤과 오렌지망고 주스를 주문했어요.
다시봐도 정말 뷰가 예쁘네요. 내년에도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있기에 이 풍경을 어쩌면 다시 보게되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입니다. 참고로 코코비다 바에는 에어컨이 없고 커다란 선풍기만 돌아가고있어 좀 덥더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따끈따끈 바삭바삭한 스프링롤과 청량 상큼한 오렌지망고 주스가 준비되었습니다. 주스며 스프링롤이며 한입거리라 금세 순삭하고 다시 호텔을 어슬렁 어슬렁 산책했답니다.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스프링롤이지만 워낙 뷰가 아름답다보니 꿀맛이었습니다. 실 없는 소리지만 코코비다바가 집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정말 일주일에 3~4번은 가지 않을까 싶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기 보단 편안하게 휴식하며 예쁜 경치를 눈에 담기 위해서요.
사실 클롱무앙 비치 주변에 위치한 로컬맛집들에도 관심이 갔기에 한끼 정도는 나가서 먹어볼까 생각했는데요. 짐에서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고 온 탓에 룸에서 편안하게 쉴 생각으로 룸서비스를 주문했답니다.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둑어둑하니 밖에 나가기 살짝 무섭기도 했고요.
단촐하게 준비된 룸서비스 음식들인데요. 진짜 진짜 정말 맛있었어요. 물론 일반 로컬 맛집들에 비해 가격대는 있지만 룸에서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대가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주문한 음식이지만 조합이 어찌나 좋던지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살짝 짜긴 했지만 흰밥과 함께 먹기 딱 좋은 정도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크라비 여행을 시작한지 거즘 2주차 되던 날이라 그런지 한국음식이 점점 그리워졌는데요. 딱 우리나라 족발 느낌의 태국 요리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평소에 음식 먹는 양이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라 당연히 남길 줄 알았는데 정말 깨끗하게 싹싹 비워냈습니다.
룸서비스로 편안하게 식사를 마치고 노곤노곤한 몸을 녹이려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참 소소하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이라 사진 한 장 한 장 모두 소중하네요.
지금까지 크라비 두짓타니 호텔 코코비다 바 및 룸서비스 이용 후기였습니다.
크라비에서 머무를 호텔을 찾고 계시다면 크라비 두짓타니 호텔 강력히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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