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와 어느새 정이 들어 끄라비를 떠나는 날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이번 끄라비 여행에서 참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방콕이나 치앙마이 보다도 끄라비가 좋았기에 머지않아 또 끄라비를 찾게될 것 같아요.
아오낭 비치와 비교해 끌롱무앙 비치 근처에는 택시가 많지 않아 그랩 및 볼트로 택시 잡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저도 거즘 이십분간 그랩과 볼트를 이용해 크라비 공항으로 향할 택시를 찾다가 포기하고 직접 택시를 잡기위해 택시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클롱무앙 비치에서 크라비공항까지 택시 요금은 800에서 1000바트 정도인데요. 그랩이나 볼트 이용 시에는 그 반값에 가능하지만 어플을 이용해 택시가 잡히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저 요금으로 택시를 이용해야했어요.
그나마 처음에 1000바트를 부른걸 800바트로 깎았으니 나름 저렴하게 이동했다고 합리화를 했답니다.
드디어 도착한 크라비 공항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용객도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빠르게 체크인과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었어요.
저녁 시간대 비행기를 타서인지 몸이 천근만금 무겁게 느껴졌는데요. 20대 초반에는 새벽이건 아침이건 저녁이건 정말 날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몸이 가볍고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가득했는데 요즘엔 편한게 최고네요.
아무튼 빨리 방콕에 도착해 푹신한 호텔 침대에 몸을 뉘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체크인을 했답니다.
저는 이번에 크라비에서 방콕으로 이동하는데 비엣젯을 이용했어요. 아무래도 비엣젯 이용하셨던 한국분들의 많은 애애로사항들을 들었다보니 혹시 이용에 불편이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저는 방콕에 도착하기까지 아무런 불편이 없었어요. 도착도 정시에 했고요.
아무튼 체크인을 마치고 작지만 쾌적한 크라비 공항과의 작별인사를 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크라비 공항 탑승동 내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간단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매장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딱히 목이 마르거나 배고프지 않았기에 가볍게 스킵해줬어요.
드디어 비행기를 타러 이동했는데요. 진짜 너무 피곤해서 땅바닥에라도 대자로 뻗어 잠을 자고싶은 기분이었답니다. 이제 다음부터는 비행 시간은 꼭 점식 먹은 후로 예약해야겠어요. 오전은 일찍 일어나기 너무 피곤하고 저녁은 빨리 쉬고싶으니 점심 먹은 직 후 이동하는게 가장 편한듯 합니다.
좌석간 간격이 오밀조밀 정말 좁죠. 옆에 좌석이 빈채로 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었지만 역시나 만석인채로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정시에 방콕에 도착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코로나 직전 방콕 여행을 했으니 거의 3년 만에 방콕을 다시 찾았습니다. 방콕의 후덥지근한 날씨, 매캐한 공기, 지긋지긋한 교통체증 그 모든게 추억이 된 요즘0 다시금 방콕의 모든 것들이 그리워지네요.
택시 표지판을 따라 걷다보면 위와 같은 기계가 보이는데요. 티켓 발급을 받은 후 표시되어있는 Lane number로 가서 택시를 탑승하면 됩니다. 요금은 미터제이기에 호구 당할 일 없이 편한 마음으로 탑승할 수 있었어요.
드디어 호텔에 가서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 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니 갑작스레 허기가 지더라고요. 굳이 맛집을 찾아 동네를 헤매지 않더라도 방콕은 워낙 배달 음식 체계가 잘 잡혀있어서 그랩 푸드 어플만 있으면 손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답니다.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생각으로 호텔에 도착했지만 너무 피곤했던지라 곧장 잠에 들었답니다.
앞으로의 방콕 여행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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